[노트펫] 봄철, 날씨가 건조해지면 특히 여자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피부 속당김! 건조해지니 피부가 당기고, 쩍쩍 갈라지기도 하고, 분명 평소랑 같은 크림을 다 발랐는데도 피부 속당김이 굉장히 심해지는 계절이죠.
환절기 때는 빵빵하게 보습제를 잘 발라 수분손실을 막아주지 못하면 갈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각질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럼 이런 날씨에 우리 강아지들은 아무렇지 않을까요?
강아지들도 똑같은 과정을 겪게 됩니다. 다만, 털이 있어서 주인의 눈에 강아지의 피부가 잘 보이지 않을 뿐이죠.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강아지가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들도 날씨가 건조해지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피부를 이루는 주 성분인 수분을 잃으며 쉽게 손상받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강아지들은 표현을 할까요?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 가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겨울에 사람도 로션을 잘 바르지 않으면 표면이 가렵잖아요.
이것처럼 강아지들도 가려움을 느끼면서 긁게 됩니다. 긁는 행동이 잦다면 강아지 피부가 몹시 메마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강아지들은 긁는 것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처럼 의식적으로 참기가 쉽지 않고, 그러다보니 긁다가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이미 건조해진 피부는 상처가 나면 회복이 느려지고 그렇게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여름에 털을 깎고 나서 그때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름이 되어서야 "어, 우리 강아지 피부가 이렇게 안 좋았나?" 놀라면서 동물병원을 많이 찾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이 피부질환은 봄부터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건조한 봄 날씨를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요.
첫 번째로는 집안을 적정한 습도로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사람도 건조하면 호흡기도 피부도 너무 힘듭니다. 강아지들도 사람과 똑같아요.
그래서 가습기를 켜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첫번째이고요.
두번째는 영양공급입니다. 지방산이나 비타민A 같이 피부 건강과 직결되는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영양소들을 잘 공급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피부를 직접 보습관리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집에서 평소에 관리해주실 때는 보습 스프레이를 뿌려서 빗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털이 긴 친구들도, 털이 짧은 친구들도, 보습 스프레이는 사람 피부 표면에 바르는 로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피부 구성 성분인 세라마이드나 디판테놀 등 피부에 좋은 성분이 들어간 보습 스프레이를 충분히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건조함이 잘 느껴지지 않더라도, 수시로 뿌려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또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한 성분의 밤을 갈라지는 발패드, 갈라지는 코, 갈라지는 피부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털 있는 부분은 털을 헤치고 발라줘도 됩니다. 이런 건조한 부분에 밤을 발라주는 것은 봄철 피부 보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실 건조한 날씨는 우리가 무심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꼭 신경을 쓰셔서 촉촉한 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수 곽지윤 돌로박스 자문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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