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동물병원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수의사 김원장'의 영상을 노트펫에서 글로써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꼭 알고 있어야할 정보들을 챙겨 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 좋아요!는 필수입니다. ^^ >
[노트펫] "오케이, 쉽게 이야기할 테니까 들어. 너 양치질 되게 잘해? 아니야. 아이가 양치질 좋아해? 아니야. 잘하지도 못하고 방법은 모르고 무작정 닦기만 하면 아이는 으르렁거리고 치석은 계속 생기고 그러면 힘들고 지겹지 않겠어?"
"결국엔 중.도.포.기! 오늘 한 번만 이야기 할 거니까 영상 끝까지 잘 봐. 두번 이야기 안한다. 진짜 구강건강에 필요한 양치방법을 공부해. 걱정마. 야, 너두 양치 할 수 있어."
반려동물 바로 알기 프로젝트! “우리 반려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죠?” 오늘은 구강 건강에 대한 시간입니다. 드디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반려동물의 양치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구강건강의 시작은 언제나 양치질이라고 전에 말씀드렸습니다. 우선 양치를 하기 전에 많은 수의사들이 강조하는 내용들이 있죠. 바로 칫솔과 치약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
이런 내용은 다른 영상들도 많고 오늘은 양치방법에 대한 것이니까 저는 넘어가겠습니다. 양치를 시작하려면 준비해야하는 것이 있죠. 바로 칫솔과 치약입니다.
그런데 치약은 플라크의 물리적 파괴와는 크게 관계가 없기 때문에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칫솔에 대한 부분을 먼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칫솔을 선택할 때 보셔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칫솔모입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칫솔로 플라크를 파괴할거니까요.
부드러운 것 보다는 가급적이면 빳빳한 제품을 개인적으로는 추천 드립니다. 구강 상태가 안 좋은 아이들에게는 부드러운 솔이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대부분의 그런 아이들은 양치가 아니라 치료를 먼저 해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건강한 잇몸은 적당한 칫솔질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칫솔모가 작은 제품을 선택하고 칫솔을 가급적 짧게 잡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칫솔모 앞쪽보다 손가락의 피부가 좀 더 나오도록 칫솔모를 짧게 잡고 여기서 손톱은 짧아야 되겠죠.
제 어머니께서 양치를 잘하셔서, 현재 칠순이 넘으셨는데 갈비를 잘 뜯어 드실 정도로 구강관리를 아주 잘 하셨어요. 그런 어머니로부터 어릴 때부터 양치를 교육받아 왔고 어머니께서 어릴 때 직접 양치를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사실 이게 남이 해주니까 입안에서 얼마나 들어가는지 판단이 되질 않잖아요.
그래서 가끔씩 칫솔이 제 잇몸이 아닌 구강 점막을 찌르는 경우가 한번 씩 있는데 구강점막은 굉장히 얇아서 살짝 찔러도 굉장히 아프거든요. 칫솔모 위로 짧게 잡으면 손가락이 움직이는 만큼 칫솔도 똑같이 움직이고 그러면 실수할 위험도 줄어들고 혹시나 깊게 찌르더라도 딱딱한 칫솔보다는 통증이 조금은 덜하겠죠.
이렇게 칫솔을 선택하고 잡는 방법까지 익히고 나면 드디어 기다리던 양치질을 시작해야 되겠죠.
일반적으로 보호자분들은 앞뒤로 닦는 ‘횡마법’이나 아래위로 회전하는 ‘회전법’을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이 방법들은 치아 표면을 닦는데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지난 영상들에서 계속 말씀드렸죠. 반려동물의 세균의 침투경로! 바로 ‘치은열구’이 치은열구에 침착된 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반려동물들은 충치가 잘 생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세균들은 치은열구가 유일한 침투 경로라서 이곳의 플라크 제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치은열구는 잇몸으로 살짝 덮여있기 때문에 ‘횡마법’이나 ‘회전법’으로는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치은열구 위치인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솔을 이용해서 진동을 주듯이 양치하는 ‘바스법’을 추천 드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치아 쪽에서 잇몸방향으로 칫솔모를 기울여서 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치은열구 안쪽까지 칫솔모가 들어가서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되겠죠. 물론 칫솔모가 빳빳하게 살아있어야만 잘 들어가겠죠.
간혹 수명이 다된 칫솔로 양치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그냥 헛고생하시는 것이니 꼭 칫솔모의 수명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방법은 저 역시 양치할 때 초음파 전동칫솔로 하는 방법인데요. 이걸 모르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직접 경험해보시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우리 반려동물을 위한 양치방법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단지 내 치아가 아니라 남의 치아를 닦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잘 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죠. 본인 스스로 양치를 해도 제대로 안되어서 치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다반사인데...
그렇기 때문에 양치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의 잇몸이 좋지 않다면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양치를 하는 건 우리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보호자죠. 관리가 안 되는 건 바로 ‘내 탓’입니다.
우리 아이가 아픈 이유는 ‘나의 잘못’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없습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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